111회 [2015. 11. 22] 제목 : 흑연과 다이아몬드, 숯

by 신건하전도사 posted Nov 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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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오개칼럼 - 111

 

흑연과 다이아몬드,

 

 

다이아몬드와 연필심속의 흑연과 간장독에 떠있는 숯은 얼핏 생각하면 공통점이 전혀 없습니다. 다이아몬드는 맑고 투명함 그리고 영원함을 상징하는 보석중의 보석인 반면, 흑연은 연필심으로, 숯은 잘 부서지는 시커먼 가루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사실 구성 성분으로만 보면 100% 탄소로 완전 동일합니다. 다이아몬드는 자연계에서 가장 단단하여 금속 절단에도 사용되는 광물입니다. 광물의 굳기에서 10점 만점의 10점짜리가 다이아몬드요, 1~2점 정도가 흑연의 강도입니다. 워낙 물러 터져서 공책에 꾹 눌러쓰기만 해도 부서지면서 가루가 되어 버립니다. 숯도 마찬가집니다. 다이아몬드가 숯이나 흑연과 가장 결정적인 차이는 고온 고압을 견디느냐 못 견디냐에 달려 있습니다. 탄소덩어리가 엄청난 온도와 압력을 이겨낸 결과가 최고의 강도를 자랑하는 지구상 최고의 보석 다이아몬드입니다.

극심한 슬픔이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면 하늘의 별과같이 빛나지만, 어려움을 회피하고 편하게 쉽게만 살아가면 흑연이나 숯덩이처럼 약하고 상처받기 쉬운 존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쉬운 직장과 편한 교회생활을 찾는 이는 보석 같은 인생을 살 수 없습니다. 지금 받는 고난은 장차 받을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습니다. 하늘 보좌를 버리고 죄인 된 인간의 대속물로 죽기까지 순종하여, 다이아몬드가 되신 예수님을 타는 목마름으로 기다리는 2015년 대강절(29)이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