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회 [2015. 04. 19]

by 윤목사 posted Jun 1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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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날개 끝을 서로 맞대고 날아야 합니다.

 

기러기는 갈매기처럼 날개의 힘이 강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약한 날개 끝을 서로 맞대고 함께 날아가면서 단독 비행거리의 71%를 더 날 수가 있다고 합니다. 앞장 선 기러기가 공기저항을 뚫고 날아오르면 그때 생기는 부력으로 뒤따르는 두 마리 기러기에게 힘을 밀어주고, 그리고 그들의 날개 짓 역시 뒤따르는 기러기들에게 힘이 됩니다. 교대 교대로 선두에서 이끌 다가 지치면 끝으로 처져 숨을 돌리고, 그러다 병이 들어 무리에서 쳐지더라도 결코 버림받지 않습니다. 무리 중에 기운 센 기러기 한 마리가 휴식처로 안내하며 다시 날 수 있게 될 때까지 기다려서 함께 목적지로 가기 때문입니다.

작금의 나라의 사정을 볼 때 이제는 기러기에게서 지혜를 빌릴 때입니다. 앞장 선 대통령이 거센 국내외의 도전을 뚫고 날아오르고 국민들은 서로 맞대어 날아가며 서로의 힘이 되고, 연약한 이들뿐 아니라 소수의견도 함께 하는 배려로 풍성한 열매를 함께 누리는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함께 날아가야 합니다. 이제는 서로의 연약한 손을 맞잡을 때입니다.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 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전도서 4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