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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오개칼럼 - 107

 

돈 밖에 없는 가난한 자여!

 

 

2009428, 리어카에서 새우잠을 자면서 고물을 주워 판돈을 차곡차곡 저축만 하다가 1억원이 넘는 예금을 한 푼도 찾지 못한 노숙자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자신의 이름과, 출생지를 몰라 주민등록도 없이 다만 19535월께에 태어났다고 기억 할 뿐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가명으로 계좌를 개설하고 푼푼이 돈을 넣기 시작했지만 금융실명제가 도입되자 예금만 할 수 있을 뿐 출금은 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었고, 집어넣기만 하고 한 푼도 찾아 쓰지 못한 돈은 시간이 흐르는 동안 12800만원으로 불어났습니다. 주변에 돈이 모이면 집 한 칸 마련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한 그에게 야속하게도 췌장암이 찾아왔고, 결국 병을 이기지 못하고 한 많은 세상을 등지고 말았습니다. 그가 안 먹고 안 입고, 인간다운 삶과 바꾼 돈은 법원 결정에 따라 국고 귀속 여부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누구를 위해 추위에 웅크리고 떨며 새벽을 기다렸을까요? 무슨 영광을 보겠다고 여름장마에 발이 퉁퉁 불어 터지도록 그는 리어카를 끌었을까요?

 

하나님께 영광입니까?

이웃의 유익입니까?

자신의 안락함이었습니까?

 

그는 이 시대에 돈밖에 없는 처절하게 가난한 인생들에게 통렬하고도 극적인 설교 한편 남기고 맥없이 떠나갔습니다.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누가복음1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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